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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불발’ 박주영, 지동원과 결정적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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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내 존재감 부족, 대표팀 합류 또 무산

박주영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소속팀 아스널의 상승세를 함께 하지 못한 탓에 대표팀 합류가 또 다시 무산됐다.(자료사진)

 

끝내 박주영(28.아스널)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박주영은 30일 발표된 10월 브라질, 말리와의 친선경기에 나설 25명의 축구대표팀 명단에 합류하지 못했다.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선수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연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이 대표팀에 돌아올 시점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애제자를 소집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비록 소속팀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를 기록중인 상황이지만 출전 기록이 전무한 탓에 소속팀의 상승세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은 다시 한번 홍명보 감독의 엄격한 원칙에 가로 막혔다.

그동안 홍명보 감독은 아무리 뛰어난 클럽에 속한 선수라도 꾸준한 출전 기록이 없는 선수는 대표팀에 들어올 자격이 없다는 점을 수 차례 강조했다. 이는 박주영이 홍 감독 부임 후 단 한번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다.

박주영은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 이후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의 기량은 이미 검증을 마쳤다는 생각이다. 다만 최근 6개월 가까이 실전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선수의 몸 상태나 경기력이 온전하지 않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홍 감독은 “박주영은 너무 긴 시간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발탁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박주영의 합류가 무산된 공격진에는 지동원(22.선덜랜드)이 자리했다. 지동원 역시 소속팀에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지만 꾸준하게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선수의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홍명보 감독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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