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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화성갑 출마 저울질, 조만간 김한길 만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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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선수 정해진 만큼 당이 정중히 요청해야"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10·30 재보선 경기 화성갑에 출마할 새누리당 후보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확정되면서 판이 커질 조짐으로 보이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의 출마 가능성 때문이다.

민주당의 공식입장은 오일룡 화성갑 지역위원장을 내정했으나 당 지도부가 전략공천을 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경기 화성갑에 파격과 반전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와 기초연금 공약 파기 등으로 조성된 환경이 민주당에 결코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같은 환경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서 전 대표와 맞붙어서 손 고문이 승리하면 박근혜정부에 대한 평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박근혜정부 이후 정국주도권을 완전히 정부여당에 빼앗긴 상태에서 민주당이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유력한 기회가 경기 화성갑 선거라는 생각도 있다.

민주당은 서 전 대표가 친박연대 대표 시절이었던 지난 2008년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30억원을 받은 비리 정치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 전 대표가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이유 때문에 '보은공천'을 받았다는 논란도 선거전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손 고문의 출마로 “지금 분위기가 모아지고 있다”며 “결국 손학규 후보로 결정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손 고문의 한 측근은 “상대 선수가 정해진 만큼 당이 조속히 결정해서 정중히 요청하는 절차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손 고문의 승산을 점치면서 “결국 손 고문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손 고문이 결심하면 공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면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손 고문의 출마를 만류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박근혜정부의 임기가 4년 이상 남은 상황에서 정부여당에게는 위기이자 손 고문에게는 기회가 되는 더 적절한 순간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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