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포스터
영화 ‘관상’이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꾸준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관상을 제작한 주피터필름의 주필호 대표가 ‘역학3부작’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대표는 4일 부산국제영화제가 한창 열리는 부산 해운대에서 노컷뉴스와 만나 “관상에 이어 궁합과 명당을 소재로 한 사극 삼부작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에서 명당은 ‘관상’의 김동현 작가가 집필하고 궁합은 한 여성 작가가 작업하고 있다.
“김 작가와 관상의 현대 버전도 재밌겠다는 얘기를 나눴다. 송강호 씨가 연기한 내경이 삼성이나 현대 등 대기업에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역학 3부작이 개발 단계라면 정유정 작가의 소설 ‘내 심장을 쏴라’는 캐스팅 단계로 조만간 투톱 배우를 확정해 내년 초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 심장을 쏴라는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정신병원에서 만난 두 청춘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밖에 최근 별세한 최인호 작가의 소설을 지난 2010년 사망한 곽지균 감독이 연출했던 '겨울나그네'(1986)를 리메이크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