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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도루사' 디 고든 "리플레이보면 세이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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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1사 1루 도루 실패로 추격 무산

 

3-4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1사 후 A.J. 엘리스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대주자로 디 고든을 세웠다. 발 빠른 고든의 도루로 2루를 훔치겠다는 복안이었다. 타석에는 대타 안드레 이디어가 섰고, 고든은 거침 없이 2루로 내달렸다.

결과는 아웃이었다.

하지만 리플레이를 보면 세이프였다. 이미 고든의 몸이 베이스 위로 올라가고서야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가 고든의 다리를 태그했다. 고든은 2루심 빌 밀러를 향해 억울함을 표정으로 표현하고나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무엇보다 1점이면 연장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아쉬운 오심이었다. 결국 다저스는 이디어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칼 크로포드가 삼진을 당하면서 점수를 얻는 데 실패했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3-4로 패하면서 1승1패를 거두고 홈으로 돌아갔다.

고든은 경기 후 "더그아웃에 들어가자마자 리플레이를 봤다. 심판 판정에 대해 계속 말하기는 그렇지만 분명 세이프였다"면서 "내 다리를 태크하기 전까지는 태그가 되지 않았다. 태그가 분명히 늦었다. 태그가 됐을 때 이미 내 몸은 베이스 위에 있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매팅리 감독도 "우리는 멀리 있었지만 분명히 세이프였다"면서 "리플레이를 보고 세이프라는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한편 다저스 홈페이지는 "이 플레이가 내년부터 리플레이 제도를 확장시키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슬로우 모션 리플레이를 비롯해 몇몇 다른 앵글에서 보면 세이프였다. 하지만 2루심 밀러는 아웃을 선언했고, 다저스는 추격 기회를 놓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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