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상속자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민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
SBS 새 수목극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의 이민호가 자신의 배역 김탄과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가 다르다고 밝혔다.
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파티오나인에서 진행된 '상속자들' 제작발표회에는 이민호, 박신혜, 김성령, 김우빈, 정수정(크리스탈), 최진혁, 강민혁, 박형식, 김지원, 전수진, 임주은, 강하늘, 김은숙 작가, 강신효 PD가 참석했다.
이날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 끝나고 4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희로애락이 없어지면서 나 자신이 차분해지고 있구나 생각했다"며 "20대가 가기 전에 밝고 천진난만한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는 눈에 띌 만큼 독특하고 센 캐릭터였다. '상속자들'에서도 비슷한 신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그렇지만 (구준표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4년 전의 이민호와 현재 27살의 이민호는 많이 다를거라고 생각한다"며 "최대한 편하게 연기하려고 한다. 방송 보면 우려했던 부분이 많이 해소될 거로 본다"고 밝혔다.
이민호는 극 중 제국그룹 상속자 김탄으로 분했다. 그는 앞서 지난 2009년 '꽃보다 남자'에서도 대한민국 대표재벌 신화그룹 후계자 구준표를 연기했다.
'상속자들'은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청춘 코미디. 대한민국 상위 1%의 상속자들이 지극히 평범하고 현실적인 가난상속자 여주인공 차은상(박신혜 분)을 둘러싼 채 달콤하면서도 설레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