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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 김동현, UFC 9승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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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브라질에서 기대주 에릭 실바와 격돌

사진=수퍼액션 제공

 

김동현(32, 부산팀매드)이 브라질의 기대주를 상대로 UFC 9승에 도전한다.

김동현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바루에리 호세 코레아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29' 웰터급 매치에서 에릭 실바(29)와 격돌한다.

2008년 UFC에 데뷔한 김동현은 8승 2패(1무효)를 기록 중이다. 데뷔전에서 제이슨 탄을 TKO로 꺾는 등 5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2011년 카를로스 콘딧에 KO로 패해 주춤했지만 션 피어슨을 제압해 부활을 알렸다.

그후 경기 중 불의의 갈비뼈 부상으로 데미안 마이아에 무릎을 꿇었다. 자칫 슬럼프에 빠질 수 있도 상황. 그러나 마카오와 일본에서 파울로 티아고와 시야르 바하두르자다를 연파하며 다시 상승세다.

김동현의 장기는 레슬링. 스스로 "레슬링 실력만큼은 UFC 웰터급 내에서 적수가 없다"고 평할 정도. 상대를 넘어뜨린 뒤 끊임없이 압박하는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래서 닉네임도 '매미', '개미지옥'.

김동현은 최근 김대환 UFC 해설위원과의 인터뷰에서 "유도를 접목시킨 변칙 레슬링으로 저보다 힘 센 선수를 만나도 그 힘으로 상대를 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도 레슬링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의 표출인 셈이다.

실바는 UFC 전적 3승 2패의 신예 파이터로, 화끈한 경기 스타일을 자랑한다. 광적인 응원으로 유명한 브라질에서 경기를 갖는 만큼 기세등등하다. "30초 만에 김동현을 KO시키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김동현도 만만찮다. "15분 동안 괴롭혀서 걸어나갈 수 없게 만들겠다. 폐가 터질 때까지 붙어보겠다"는 게 그의 각오.

김동현은 마이아에 패한 후 비교적 약한 선수와 두 차례 싸웠다. 모두 여유있게 승리했지만 상대의 기량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이번에 유망주로 각광받는 실바를 꺾는다면 다음에는 톱10에 드는 강자와 맞붙을 공산이 크다. 그만큼 중요한 일전이다.

한편 액션채널 수퍼액션은 10일 오전 8시부터 'UFC 파이트 나이트 29'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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