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경기도 평택 용이동에 분양한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은 지난 4일 3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0.4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있다.
지난달 27일 견본주택이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5만 여명의 방문객 발길이 꾸준히 이어져 오면서, 금호건설 내부에서는 높은 계약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오픈 이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내 집 마련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2,100여명이 신청했기 때문이다. 이는 977건의 청약신청 건수대비 2배가 넘는 수치다.
순위 내 청약 미달이 날 경우, 청약을 하면 청약통장이 소진될 뿐 만 아이라 3순위 신청의 경우도 원하지 않는 동, 호수를 무작위로 추첨을 통해 배정받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내 집 마련 신청’ 접수자는 청약통장을 유지하고 또 직접 선호하는 동,호수를 선택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내 집 마련 신청’은 좀처럼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평택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다. 좀더 동,호수 선택의 폭을 광범위하게 적용해 접수하는 방식으로 1:1 전문가 상담을 통해 접수 받았다. 청약 순위 내 접수 977건을 포함하면 총 3천 여건에 이른다. 금호건설이 청약결과에 상관없이 분양성공을 자신하고 있는 이유다.
문정권 분양소장은 "청약 전 고객 성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택 구매를 희망하는 실수요자 중 청약을 통해 주택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고객은 20%에 불과해 순위 청약이 아닌 ‘내 집 마련 신청’ 접수 등의 마케팅 방법을 통해 청약을 회피하는 실수요자를 집중 공략했다"고 밝혔다.
한편, 총 2215가구인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은 전용67~84㎡의 중소형 가구가 전체의 97%로 구성된 대단지이다. 분양가는 기준 층 기준 760만원부터이다. 용이지구 내 분양되었던 5년전 분양가보다 저렴하다. 계약은 16일~18일 3일간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