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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2' '타짜2' '신세계2' '괴물2'…충무로에 부는 속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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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 흥행성 입증된 영화들 속편 제작에 눈돌려…"치열한 경쟁 속 당연한 일"

 

'친구2' '타짜2' '신세계2' '괴물2'까지, 충무로에 속편 제작 붐이 일고 있다.
 
첫 주자는 11월 개봉하는 친구2다.
 
전편 '친구'(2001)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개봉 당시 관객 820만 명을 동원하며 한국 박스오피스의 새 역사를 썼던 작품이다.
 
친구2는 동수(장동건)의 죽음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던 전편에 이어 17년 뒤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이 동수의 숨겨진 아들 성훈을 만나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준석 아버지의 젊은 시절 일화가 함께 펼쳐진다.
 
전편에 이어 곽경택 감독과 유오성이 각각 연출과 주인공 준석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으며, 준석의 아버지 이철주 역의 주진모, 죽은 동수의 아들 성훈 역으로 김우빈이 합류했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짜2는 '과속스캔들' '써니'를 잇따라 흥행시킨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그룹 빅뱅의 멤버 탑으로 잘 알려진 최승현이 고니의 조카 함대길 역을 맡았다.
 
타짜2는 함대길이 서울 도박판에 발을 들여놨다가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게 되는데,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684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전작 '타짜'(2006)의 명성을 이어갈지가 관심사다.
 
올 2월 개봉해 481만 명의 관객을 모은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주연의 '신세계'도 속편 제작을 추진 중인데, 전작과 마찬가지로 박훈정 감독이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게 된다.
 
신세계2는 전편의 프리퀄로, 이자성(이정재)이 강과장(최민식)의 지시를 받아 폭력배 정청(황정민)을 국내 최대 범죄 조직의 2인자로 만드는 6년 전 이야기를 다루게 된다.
 
1300만 관객을 모았던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 속편은 3D로 만들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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