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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강속구·이재우 경험…PO 2차전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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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예고된 LG 레다메스 리즈(왼쪽)와 두산 이재우. (자료사진=LG 트윈스/두산 베어스)

 

레다메스 리즈(LG)의 강속구와 이재우(두산)의 경험이 맞붙는다.

LG 김기태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투수로 리즈를 예고했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이재우에게 선발 임무를 맡겼다. LG와 두산 모두 예정된 선발을 그대로 냈다.

리즈는 사실상 LG의 1선발로 활약했다. 올 시즌 기록은 10승13패 평균자책점 3.06. 패가 많기는 하지만 160km 강속구를 앞세워 탈삼진 1위(188개), 평균자책점 4위에 오른 정상급 투수다. 두산전 성적이 더 좋은 류제국이 1차전에 나섰을 뿐 실질적인 LG의 에이스였다.

올 시즌 두산전 성적은 4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4.87로 조금 부진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류제국을 낸 LG에서는 가장 믿음직한 카드다.

이재우는 불펜에서 활약하다 선발로 자리를 바꿨다. 올 시즌 30경기(선발 11경기)에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기록상으로는 리즈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재우의 강점은 역시 경험이다. 포스트시즌 통산 16경기에 등판해 3세이브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경험을 바탕으로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5⅔이닝 1실점 호투로 두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올 시즌 LG전 성적은 4경기 1승무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좋은 편은 아니었다.

LG는 2차전마저 패한다면 플레이오프가 더욱 힘들어진다. 1, 2선발을 모두 써버린 탓에 두산에 비해 선발 카드가 약하다. 반면 두산은 2차전에서 이긴다면 한국시리즈행 8부 능선을 넘는다. 3차전 유희관, 4차전 더스틴 니퍼트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즈와 이재우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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