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이 14일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교육부 국정감사에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우리나라 국사편찬기관 수장의 아들이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나아가 우리 국적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17일 국사편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유 위원장의 인사기록을 확인한 결과 유 위원장의 아들이 병역을 회피한 것으로 의심되며 국적 또한 미국으로 바꾸었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 스스로가 친미적 발언을 반복적으로 한데다가, 아들도 미국인으로 국적을 바꾼 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것이다.
안 의원은 "아들의 국가이자, 학자로서 커리어를 쌓은 미국을 중심으로 사고하는 분에게 역사 기록의 무거운 책임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유 위원장은 '미국에 당당하면 반미'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면서 "미국에 당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분이 어떻게 우리나라 역사를 제대로 기록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유영익 위원장은 지난 13일 국감장에서 "'미국에 대해서 우리가 당당하게 나가야 한다.'고 말한 고 노 전 대통령은 반미(주의자)"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