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는 전북 정읍시 내장산에서 한우들의 한판 대결이 벌어진다.
㈔한국민속소싸움협회 정읍지회는 31일부터 닷새간 제17회 정읍전국민속소싸움대회를 내장산문화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연다.
싸움소들은 특갑종(821kg 이상), 갑종(751-820kg), 특을종(706-750kg), 을종(661-705kg), 특병종(626-660kg), 병종(625kg 미만) 등 6개 체급별로 나눠 승부를 펼친다.
정읍, 완주, 청도, 진주, 사천 등에서 예선을 통과한 한우 100여마리가 참가한다.
소싸움은 머리를 돌려 달아나거나 싸울 의지가 없는 소가 패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정읍민속소싸움대회는 1996년 시작돼 2년 후 전국대회로 승격됐으며 2003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다.
대회기간에 한우고기 판매, 축산물축제도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