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예고된 두산 더스틴 니퍼트와 LG 신재웅. (자료사진=두산 베어스/LG 트윈스)
한국시리즈행 향방을 좌우할 3차전 선발로 두산은 에이스를, LG는 맞춤 선발을 낸다.
두산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준플레이오프에서 선발과 불펜으로 전천후 활약을 펼친 더스틴 니퍼트를 예고했다. LG는 '곰 사냥꾼'으로 신재웅을 낙점했다.
니퍼트는 명실상부한 두산의 에이스다. 올해 19경기만 뛰고도 12승4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어느덧 한국프로야구 3년차로 한국 야구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특히 니퍼트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한 뒤 4, 5차전에서는 불펜으로 활약했다. 정확히 11일 만의 선발 등판.
당초 준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로 나선 유희관이 플레이오프 3차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지만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를 먼저 냈다.
LG는 예정대로 로테이션을 돌렸다.
정규리그에서는 레다메스 리즈-류제국에 이어 우규민, 신정락이 던졌지만 김기태 감독은 상대 전적을 참고해 신재웅을 선발로 결정했다. 신재웅의 올 시즌 성적은 18경기 4승4패 평균자책점 3.05. 하지만 두산전에서는 5경기에 나와 3승1패 평균자책점 2.81로 호투했다.
또 좌완이라는 점도 신재웅이 3차전 선발로 선택된 이유다. 왼손 타자들이 강한 두산을 상대로 잠수함 투수를 내기보다 좌완 투수를 선택한 것.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는 장군 멍군을 부르면서 1승1패 호각세를 이뤘다. 5전3선승제인 만큼 3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커진다. 에이스와 맞춤 선발의 맞대결에서 한국시리즈 진출팀을 점쳐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