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인 하나·외환은행 챔피언십에서 3년만의 한국 선수 우승에 도전한다.(자료사진=KLPGA)
박주영(23·호반건설)과 양희영(24·KB금융그룹)이 이틀 연속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박주영은 19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에서 둘째 날 경기를 시작한 박주영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밀렸다. 양희영도 똑같이 1타를 줄여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와 공동 3위에서 최종일 경기에 나서게 됐다.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대회인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는 2009년과 2010년 최나연(26·SK텔레콤)이 연속 우승한 뒤 국내 선수가 우승하지 못했다. 현재 선두도 7언더파 137타를 친 캐서린 헐(호주)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의 친동생인 박주영은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부담감도 전혀 없다. 갤러리가 응원도 많이 해줘 내일도 즐기며 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기록중인 김세영(20·미래에셋)이 서희경(27·하이트진로), 김하늘(25·KT) 등과 5언더파 139타 공동 6위로 우승 경쟁에 나섰다. 신지애(25·미래에셋)도 선두에 3타 뒤진 10위에서 역전 드라마를 노린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1타를 잃고 1언더파 143타 공동 22위까지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