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박지윤(가운데)의 싱글 앨범 ‘미스터(Mr.)’ 발매 쇼케이스에 프라이머리(왼쪽)과 윤종신이 함께 했다.(황진환 기자)
가수 박지윤이 윤종신과 프라이머리의 손을 잡고 컴백했다.
박지윤은 21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싱글 앨범 ‘미스터(Mr.)’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미스터’는 박지윤이 윤종신의 소속사 미스틱89에 둥지를 틀고 발매하는 앨범으로 프라이머리가 곡을 썼다. 윤종신과 프라이머리는 이날 쇼케이스에 함께 했다.
박지윤은 “7,8집을 혼자 작업하면서 많은걸 배웠지만 8집을 하면서 두 장은 내 스스로 바라본 나를 그렸다면 내가 보지 못한 박지윤을 꺼내줄 수 있는 프로듀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다 윤종신을 만났고 함께 하게 됐다”고 했다.
‘미스터’는 미스틱89의 프로듀서 윤종신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프라이머리가 만든 ‘미스터리(Mr.Lee)’와 윤종신이 만든 ‘목격자’가 수록됐다.
“오랜 시간 준비하며 지난번과 달리 밝은 곡을 하고 싶었다”는 박지윤이 꺼내는 카드는 타이틀곡 ‘미스터리’. 레트로 풍의 신나는 비트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어우러진 팝 넘버로 박지윤 특유의 음색이 진하게 묻어나는 보컬이 매력적인 곡이다.
윤종신은 “박지윤이 오래 고민하고 심혈을 기울여 앨범을 만들었다”며 “굉장히 핫한 프라이머리가 바쁜 와중에도 우리의 작품을 만들어줬다. 지금 물이 올라있는 프라이머리와 박지윤이 함께 하면 감각있는 곡이 나올 것을 예상했다. 박지윤도 찬성했다”고 했다.
운종신과 프라이머리가 친분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윤종신은 “사실 프라이머리는 막 데려다가 쓸 수 있는 작곡가가 아니다. 문자 메시지로 부탁을 했는데 5분 정도 시간이 있다가 ‘바쁘지만 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사실 잘 모르는 관계였다”고 박지윤의 앨범에 함께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프라이머리는 “나중에는 윤종신 형님과 사석에서 만나서 친해졌지만 처음에는 안면도 없는 상황에서 곡 요청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종신은 “프라이머리의 얼굴이 박스에 가려진 상태에서 섭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