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이나 간식으로 흔히 먹는 게맛살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 하지만 정작 제조업체는 "먹어도 문제없다"는 대응으로만 일관해 소비자의 분노를 사고 있다.
경북 포항시 북구에 사는 이상성(36) 씨는 지난달 18일 추석을 맞아 친척들과 한창 명절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틀 전 대형할인점에서 꼬치전을 만들기 위해 사온 게맛살을 자르던 이 씨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시커먼 물질이 누렇고 끈적거리는 점액에 뒤섞여 하얀 게맛살 사이에 짓뭉개져 있었기 때문이다.
놀란 이 씨는 다음 날 아침 게맛살을 만든 동원F&B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