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임금 동결로 파업 중인 서울대병원에 지난 5년간 2억 원 이상 고액 연봉을 받는 의사가 6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대병원이 국회 교육문화관광위원회 새누리당 박성호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서울대병원 의사 연봉 2억 원 이상 수령자 현황'을 보면, 연봉 2억 원 이상인 의사는 지난 2008년 79명에서 2012년 125명으로 58.2% 증가했다.
연봉 3억 원 이상을 받는 의사는 같은 기간 2명에서 15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2012년 기준 2억 원 이상 연봉자는 평균 연봉의 29.3%가 선택진료수당으로 드러났다. 선택진료비는 환자들이 전문성 있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대가로 추가 지불하는 비용이지만 대학병원에서는 사실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 논란이 있었다.
서울대병원은 경영난을 이유로 직원 임금을 동결해 노조는 지난 23일부터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