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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영표도 감동한 '존경의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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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LS 밴쿠버 화이트캡스 구단 홈페이지 캡처)

 

이보다 아름다운 은퇴경기가 또 있을까. 동료들은 존경심을 가득 담은 세리머니를 선물했고 홈 팬들은 아낌없는 기립박수를 건넸다. '초롱이' 이영표(36·밴쿠버 화이트캡스)는 자신의 이야기대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행복한 사람'이었다.

이영표 은퇴경기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에서 열린 2013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콜로라도 라피드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진행됐다.

밴쿠버 공격수 카밀로는 전반 43분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킨 뒤 공을 들고 이영표에게 달려가 무릎을 꿇고 공을 바치는 감동적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카밀로는 한국과 인연이 있는 선수다. 2010년 K리그 클래식 경남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밴쿠버는 후반 추가시간에 이영표를 교체해 그가 관중들로부터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관중들은 아낌없는 기립박수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축구 레전드의 마지막 발걸음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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