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에 파견된 각국 대사의 모임인 아세안 상주대표위원회 일원으로 한국으로 출장 온 게데 응우라 스와자야 아세안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는 출장 기간 틈을 내 서울에서 '점빼기 시술'을 받았다.
지난 26일 방한한 그는 30일 출국 직전 다른 아세안 대사 일행과 함께 외교부 청사를 방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아세안 상주대표단위원회 출장단 대표 자격으로 윤 장관 옆에 앉은 그의 얼굴에는 점을 빼고 난 자리에 붙이는 밴드가 빼곡히 붙어 있어 시선을 모았다.
그는 "한국에 와서 점빼기 시술을 받았다"면서 윤 장관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러자 윤 장관은 "한국에서 의료 관광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괜찮다"고 답했다.
스와자야 대사는 출장 온 첫날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점빼기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윤 장관 면담 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한국 의료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매우 유명하다. 그래서 나도 직접 체험해보고 싶었고 가족 및 다른 사람들과 경험을 공유할 생각"이라면서 시술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세안 지역에서 K팝도 매우 유명하다"면서 "지난해 기준으로 1천200만명의 아세안 지역 국민이 한국을 찾았는데 한국 국민의 방문도 늘길 바란다. 우리는 우리 문화도 한국 국민에게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