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저치인 32%에 머물렀다.
야권 후보에 비해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30 재보선 투표율이 3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항남울릉의 투표율은 32.7%고, 경기화성갑은 30.1%다.
포항남울릉의 경우 지난해 12월 대선 투표율 76.8%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치는 것은 물론, 지난해 4월에 치러진 총선 투표율 53.6%보다도 20% 포인트 이상 떨어진 수치를 기록했다.
선관위는 재보선은 총선이나 대선, 지방선거 등 다른 선거에 비해 대형 이슈도 적고, 임시공휴일도 아니어서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끌지 못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재보선의 낮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재보선에 두 번째로 실시된 사전투표제도마저 이번 선거에서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해 아쉬움을 사고 있다.
지난 4월 재보선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등장과 김무성 의원의 복귀 등으로 선거 자체가 많은 주목을 끌었지만, 이번 선거는 포항남울릉과 화성갑 단 2곳에서만 치러졌고 모두 새누리당의 강세지역이어서 선거 결과가 큰 이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외면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 투표율이 32%에 머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포항남울릉 재선거는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낮은 투표율은 야권 성향이 강한 젊은 층의 투표 외면을 뜻하고 지역의 새누리당 정서와 조직 등을 감안하면 야권 후보들의 막판 뒤집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선관위는 이 시간 현재 포항실내체육관에서 개표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밤 10시를 전후해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