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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실제 성격? 보기보다 성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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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 인터뷰] '슈퍼스타K' 시즌4 출신 정준영

CJ E&M 제공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누나 정유미를 들었나 놓았다 하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연애 고수다. 그렇지만 KBS 파일럿 프로그램 '날 보러 와요'에서 아이들 눈높이에서 놀아주는 모습에서는 진지함과 순수함이 엿보인다. 이런 반전이 정준영의 실체였다.

억압을 싫어하고, 자유로운 록이 좋다는 정준영은 자기 멋대로 일꺼라 오해받기 쉬운 캐릭터다. 정준영이 대중에게 처음으로 소개된 Mnet '슈퍼스타K' 시즌4에서 이런 정준영의 자유로운 이미지가 강하게 부각된 만큼 더욱 그랬다.

하지만 정준영은 25세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음악에 대한 욕심이 확고했다. 좋아하는 것과 해야 하는 것을 확실히 알고 노력하는 똑똑한 젊은이였던 것. 정준영 역시 자신의 이미지를 모르지 않은 듯 "제가 보기보다 성실하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 인간 정준영=게임+음악

포털사이트에 정준영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오는 것이 게임과 클럽이다. 정준영의 클럽 사랑은 '슈퍼스타K'에서 익히 드러났다. 최근엔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깜깜한 방에서 혼자 게임하는 게 제일 좋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클럽과 게임, 둘 다 성실함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키워드다. 하지만 정준영은 "스케줄을 하는데 절대 방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게임을 정말 좋아해요. 스케줄이 없을 땐 무조건 게임만 하고요. 지금도 게임 얘기를 하니까 또 하고 싶어졌어요.(웃음) 음악을 100이라 친다면, 게임은 90정도로 좋아요. 그래도 스케줄이 있을 땐 게임을 하지 않아요. 끊을 땐 끊어야죠."

'슈퍼스타K'를 마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으로 클럽 방문을 꼽았을 만큼 클럽에 애착을 보였지만, 요즘은 노래에 지장을 줄 수 있어 끊은 상태다.

"아침부터 노래를 해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는데 밤에 술을 먹으면서 놀면 지장이 있을 것 같아서 일부러 먹지 않아요. '슈퍼스타K' 경합 당시 있던 '그것만이 내 세상' 음이탈 트라우마가 아직까지 남아있어요. 최대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CJ E&M 제공

 


◈ 록은 비주류? "그래서 더 끌렸어요."

정준영은 '슈퍼스타K'에서 경합을 펼칠 때부터 록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그렇지만 현재 우리 가요계에서 록은 다른 장르에 비해서 대중적이지 못한 장르로 치부되는 것이 사실이다.

어렵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입상했고, 데뷔의 기회를 얻었다. 보다 대중적인 음악을 할 기회도 있었지만 정준영은 또 다시 록을 택했다.

"다른 종류의 음악도 많이 듣고 좋아하지만, 저에게 가장 매력적인 장르는 록인 것 같아요. 거친 기타 사운드가 정말 좋아요. 그래서 '슈퍼스타K'에 출전하기 전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밴드 생활을 했고요. 이제는 이 음악이 몸에 밴 것 같아요. 꼭 이 음악으로 성공하고 싶어요."

록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이번 앨범에서는 보다 대중적인 멜로디를 택했다고. "록이라고 하면 시끄럽기만 한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아름답고 다양한 감정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타이틀곡도 '이별 10분 전'도 이 같은 바람으로 선택했다"고 털어놓았다.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에요. 조금씩 대중들이 귀를 열고 록을 들어주시면 제가 하고 싶은 록을 천천히 들려드릴 거예요. 자작곡도 정규 앨범 때는 더 많이 싣고요. 언젠가는 정말 제가 하고 싶은 밴드 음악을 하고 싶어요."

CJ E&M 제공

 


◈ 활동 한 달 "큰 무대, 재밌어요"

지난 10일 첫 미니앨범이 발매된 후 보름정도 시간이 흘렀다. 친구들과 어울려 음악을 했던 때와 정식으로 데뷔한 후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큰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다른 것 같아요. 인디를 하면서 항상 록 페스티벌 같은 큰 무대를 꿈꿨는데, 데뷔를 하면서 제가 큰 무대에 서 있게 됐으니까요. 앞으로 더 많은 관객들 앞에서 노래하고 싶어요."

바라던 꿈을 이뤘기 때문일까. 예능과 음악방송 등 밀려드는 스케줄로 힘들 법도 하지만 정준영은 "하나도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살이 찌지 않는 게 유일한 스트레스라고.

"정말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피로할 것도 없고요. 남들은 절제하는 게 힘들지 않느냐고 묻는데 절제할 것도 없어요."

특히 얼마 뒤엔 "타고 다니는 차량을 교체할 것"이라며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에 바꾸는 차가 이전보다 큰 건 아닌데요. 차종도 같아요. 그런데 이 차에는 TV를 연결할 수 있데요. TV를 연결하면 게임을 할 수 있잖아요. 30인치 모니터를 달려고요. 그 차로 영원히 활동할거예요. 벌써부터 신이나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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