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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김유정 “거만해지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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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 현장]극중 동생역 아역 연기자 보며 초심으로 돌아가려 노력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BC주말특별기획 '황금무지개' 제작발표회에서 아역배우 김유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는 11월 2일 첫 방송 예정. 윤성호기자

 

“거만해지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아역계의 톱배우 김유정(14)이 초심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김유정은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진행된 MBC 새 주말드라마 ‘황금무지개’(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강대선 이재진) 제작발표회에서 “항상 거만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극 중 동생으로 출연 중인 아역배우들을 보며 초심을 되찾으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유정은 지난 2012년 방송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부각된 후 ‘슈퍼아역’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해를 품은 달’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후 드라마 ‘메이퀸’에서도 방송 초반 인기 견인차 역할을 했고 최근에는 빅뱅 탑과 함께 영화 ‘동창생’을 촬영하기도 했다.

김유정은 “‘해품달’과 ‘메이퀸’은 아역 분량이 비교적 적었지만 이번 작품은 내가 출연한 드라마 중 아역 분량이 가장 많아 부담스럽다”라며 “분량이 적을 때는 아쉽기도 했지만 편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동생들로 나오는 친구들이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더라. 나도 이제 새벽까지 촬영하면 힘든데 동생들이 말을 쉴 새 없이 하고 장난도 친다”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해를 품은 달’ 이후 이번 작품에서 정일우와 다시 만난 그는 ‘동창생’을 함께 찍은 빅뱅 탑보다 정일우가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탑 오빠는 장난꾸러기 친오빠 같고 일우 오빠는 자상하고 매너있다”라며 “하지만 작품을 찍은 분들 중 이상형은 없다. 한 인터뷰 때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탑오빠가 섭섭해하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중학생인 김유정은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유정은 “평소 촬영할 때 문제집을 가져와서 미리 풀거나 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시험 보기 삼일 전 벼락치기를 했더니 제법 점수가 잘나왔다”라며 “하지만 공부보다 대본 외우는 게 더 쉽다”라고 말했다.

'황금무지개'는 피보다 강한 정으로 엮인 고아 일곱 남매가 바다를 배경으로 해양수산 분야에서 이뤄가는 성공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유이와 정일우, 차예련, 이재윤, 김상중, 조민기, 도지원 등이 출연하며 11월2일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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