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첫 순방국인 프랑스에 도착했다. 2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한 박 대통령은 12시간 여의 비행 끝에 프랑스 현지 시간으로 2일 밤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3일 밤부터 프랑스 공식 방문 일정에 들어가 프랑스 한류 팬 '드라마 파티' 행사에 참석한 뒤 동포오찬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오르세 미술관도 관람할 예정이다.
한-프랑스 정상회담은 한국시간으로 4일 밤에 열리며,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한-프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개선문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에도 헌화한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에 앞서 열린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 피가로'와 가진 인터뷰에서 "프랑스는 문화강국이며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항상 한국의 대북정책을 일관적으로 지지해 준 신뢰할 만한 우방국이자 한국의 주요한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프랑스 방문을 통해 과학 분야와 IT 기술, 산업과 문화의 융합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EU FTA 체결 이후 한국의 대유럽 수출이 감소한 데 대해서는 "이는 FTA 협정 때문이 아니라 유로존의 경제적 어려움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며 "유럽 경제가 다시 완전히 회복될 때 한국의 수출도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