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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박은선 성별 논란에 입장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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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체육회, 7일 오전 기자회견 개최…감독, 관계자 참석 예정

박은선(사진)의 소속팀 서울시 체육회가 7일 오전 기자회견을 발표하고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사진 제공=WK리그)

 

때 아닌 성별 논란에 휩싸인 여자축구 선수 박은선(27)과 관련해 소속팀인 여자실업축구 WK리그의 서울시청이 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한다.

서울시 체육회는 7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랑구 상봉2동에 위치한 체육회 1층 강당에서 서정호 서울시청 여자축구팀 감독과 김준수 서울시 체육회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박은선의 성별 논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논란의 발단은 WK리그 7개 팀 가운데 서울시청을 제외한 6개 구단 감독들이 최근 간담회를 열고 내년 시즌 박은선의 리그 출전 금지를 결의하면서 시작됐다.

6개 구단 감독들은 박은선의 성별에 의문을 제기하며 출전을 강행할 경우 리그 자체를 보이콧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지난 5일 이러한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알려왔다.

서울시청은 당초 박은선의 성별 논란이 사회적으로 이슈화된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소속팀 감독과 관계자가 직접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발표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한편, 박은선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강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중학교 1학년 때 체육 교사의 권유 때문에 창덕여중으로 전학을 가 축구를 시작했다는 박은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 가정의 딸로 태어나서 28살이 됐는데 절 모르는 분들도 아니고 저한테 웃으면서 인사해주시고 걱정해주셨던 분들이 이렇게 저를 죽이려고 드는 게 제가 고등학교 졸업 후 실업팀에 왔을 때와 비슷한 상황 같아서 더 마음이 아프네요"라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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