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5, 미래에셋)가 모처럼 산뜻하게 출발했다.
신지애는 8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 긴데쓰 가시고지마 골프장(파72 · 6,50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치며 공동 2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신지애는 올해 2월 LPGA 투어 개막전인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톱10 진입도 세 차례에 그쳤을 정도로 컨디션이 나빴다.
하지만 유독 강했던 미즈노 클래식인 만큼 출발이 좋았다. 신지애는 2008년과 2010년 미즈노 클래식을 석권한 바 있다. 단독 선두 오야마 시호(일본)와 1타차로 한희원(35, KB금융그룹), 이나리(25), 최운정(23, 볼빅), 장은비(24) 등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대회는 총 78명의 선수가 출전해 3라운드로 대회를 치른다. 대신 컷오프가 없다.
유소연(23, 하나금융그룹)이 1언더파로 스테이시 루이스, 비키 허스트(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20위에 올랐고, 박희영(26, 하나금융그룹)은 2오버파에 그치면서 지은희(27, 한화)와 함께 공동 61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