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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대박 노리는' 추신수, 퀄리파잉 오퍼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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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 원? 10배는 돼야지' 신시내티의 1년 141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FA 대형 계약을 위한 수순에 들어간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추추 트레인' 추신수(31)가 원 소속팀 신시내티의 제안을 거부하고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을 위한 수순을 밟았다.

신시내티 홈페이지는 12일(한국 시각) "추신수가 지난 5일 구단이 제시한 1년 1410만 달러(약 150억 원)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FA 월척으로 꼽히는 추신수로서는 당연한 선택이다. 1년이 아닌 다년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리그 정상급 리드오프로 꼽히는 추신수는 6년 1억 달러(약 1100억 원) 계약은 따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7년 1억2600만 달러(약 1341억 원)를 기준점으로 삼고 있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올해 추신수는 154경기 타율 2할8푼5리 21홈런 20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출루율 4할2푼3리와 107득점, 112볼넷은 내셔널리그(NL) 2위다. 역대 NL 1번 타자 중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 고지에도 올랐다.

신시내티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와 메츠, 시카고 컵스와 화이트삭스 등이 추신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친정팀 시애틀과 휴스턴, 애리조나 등도 군침을 흘리고 있다.

퀄리파잉 오퍼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 협약에 따른 제도로, 구단이 FA를 잡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가 내줬을 때를 대비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기간은 1년, 계약 금액은 연봉 상위 125명 선수의 평균이다.

FA에게는 제안에 대해 일주일의 시간이 주어지고, 타 구단과 계약 시 원 소속팀은 다음 해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을 보상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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