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최근 초대형 태풍 '하이옌'(Haiyan)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필리핀의 수석대표가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1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하이옌이 이번 총회의 중요 사안으로 떠오르면서 협상 진전의 기폭제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필리핀 수석대표인 예브 사노 기후변화담당관은 이번 총회 기간에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 단식하겠다고 11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