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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사 10'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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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아야 할 역사를 재미있게 배울 방법을 고민했죠. 이슈 사안에는 감정적 대응보다 논리적 무장이 더 좋은 전략이니까요."

'한국 홍보 전문가'로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학계 전문가와 함께 최근 한국사 관련 다양한 이슈를 쉽게 설명한 책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사 10'을 내놨다.

서 교수는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간간담회에서 "4년 전 한 대학생이 '안중근 의사는 도시락 폭탄을 던진 사람'이라고 한 말을 듣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그때부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역사를 담은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야 결실을 보았다"고 말했다.

책은 독도, 일본군 '위안부', 동북공정, 야스쿠니 신사, 약탈 문화재 반환, 독립운동 인물, 독립운동 역사, 한글, 한식, 아리랑 등 10가지 키워드로 한국사 이슈를 살펴본다.

각 장의 본문은 해당 전문가 10명이 각각 재미있게 풀어썼고 서 교수는 장마다 국민이 공유할 필요가 있는 관련 정보를 보완했다.

서 교수는 "각 분야의 의견을 수렴해서 치우침 없이 글을 쓸 수 있는 분을 추천받았고, 또 다른 전문가로부터 감수를 받았다"며 "우리 역사를 통해 세계사를 보는 시각이 있어야 하며 세계사 속에 우리 역사가 어떤 자리를 차지하느냐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야스쿠니 신사 부분을 쓴 김민규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한국사가 야스쿠니 신사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질문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다는 것은 아직 그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식민지 조선이 일본이었고 그 역사는 일본의 역사라는 인식이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탈 문화재 반환 부분을 맡은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문화재 반환 등은 감정적으로 할 게 아니라 재미있는 문화운동으로 벌인다면 더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 교수의 책 발간 의도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책은 영문으로도 번역될 예정이며 인세는 전액 한국사 광고 제작 비용으로 사용된다.

메가북스. 336쪽. 1만 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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