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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주부가 마약범으로…'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실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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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집으로 가는 길' 티저 예고편 캡처)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의 개봉이 다가오면서 영화의 실화가 된 장미정 사건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당시 37세였던 평범한 주부 장미정 씨다.

지난 2006년 4월 장 씨의 이야기는 KBS 2TV '추적 60분'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장 씨는 2004년 10월 남편 지인의 부탁으로 여행가방을 옮겨주다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검거됐다. 세관 직원이 열어젖힌 가방 안에는 17㎏의 코카인이 들어있었다. 지인은 장 씨에게 마약을 '금강석'으로 속여 "옮겨만 주면 400만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장 씨는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파리에서 9시간 떨어져 있는 대서양의 외딴 섬, 마르티니크에 갇혀 있게 된다. 2006년 2월에 가석방돼 보호감찰을 받으면서도 마르티니크 섬을 떠나지는 못했다. 마르티니크 거주가 조건이었기 때문.

앞서 남편의 지인 조 씨가 2005년 7월 한국에서 검거돼 재판과정에서 장 씨의 결백을 증명했음에도 불구, 장 씨는 풀려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장 씨와 프랑스에서 장 씨의 사건을 담당한 검사와 변호사는 이같은 판결문을 2006년 3월 말에나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시 프랑스 주재 한국 대사관은 지난 3월 판결문이 전달됐음에도 마르티니크 법원이 장 씨의 유죄를 인정했다고 반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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