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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한표 막장드라마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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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연장 요구·거액 원고료 말썽에 '퇴출 서명운동'

 

시청자들이 뿔났다.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극본 임성한·연출 김정호)를 집필하는 임성한 작가의 막가파식 행태를 보다 못한 시청자들이 결국 들고 일어났다. 인터넷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임작가가 집필하는 MBC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의 연장반대와 즉시 종영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의 분노가 거세진 것은 임성한 작가가 MBC에 추가 연장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부터다. 당초 120회로 기획된 '오로라공주'는 지난 9월 "풀어낼 이야기가 많다"는 임성한 작가의 요청에 따라 30회 연장을 했다.
 
그러나 임작가는 최근 또다시 50회 추가 연장을 요청했다. 이미 후속드라마의 촬영이 시작된 데다 일부 배우들의 스케줄 문제 때문에 MBC측도 난색을 표했지만 결국 25회 추가 연장을 확정했다는 후문이다. 타사 드라마 출연문제로 추가 연장에 동의하지 않은 왕여옥 역의 임예진은 유체이탈 뒤 사망이라는 엽기적인 방식으로 드라마에서 하차시켰다. 온가족이 지켜보는 저녁 7시 30분 방송에서 적절하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임성한 작가의 엽기적인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로라공주'는 방송 초부터 노골적인 성적표현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 이외에도 남자주인공 황마마(오창석 분)의 세 누나가 황마마를 위해 불경과 주기도문을 섞은 기도를 하는 장면, 주인공 오로라(전소미 분)가 점쟁이를 찾아가 자신이 키우는 개 떡대의 사주를 보는 장면을 비롯, 오로라의 친부 오대산(변희봉 분)이 유체이탈을 하는 장면 등 무속에 기반한 내용이 연이어 방송됐다.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 등 배우 10여 명이 줄줄이 하차하면서 오빠만 셋 있는 재벌가 고명딸 오로라와 세명의 누나들 사이에서 성장한 인기작가 황마마의 4겹 사돈 로맨스라는 드라마의 기본 줄기는 산으로 간지 오래다. 방송가에서는 "임성한 작가에게 밉보이면 하차는 물론 캐릭터도 변질된다"라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
 
설상가상 지난 6일 방송에서는 혈액암에 걸린 설설희(서하준 분)가 "암세포도 생명인데 죽이면 안된다"라는 허무맹랑한 대사로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자신의 조카로 알려진 노다지 역의 백옥담 비중문제, 대사로 타사 드라마 비난하기 등 드라마를 자신의 사유물처럼 여기는 기행이 계속됐다.
 
일반적으로 드라마 대본이 상식선에서 벗어날 경우 현장에서 감독이 수정하지만 '오로라공주'의 경우 토씨하나 빼놓지 않고 임성한 작가의 대본대로 촬영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임성한 작가의 정확한 원고료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05년 드라마 '하늘이시여' 집필 당시 회당 1000만원(60분 기준)을 받았으나 드라마가 인기를 모으면서 40회부터 회당 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작가들의 고료 상승세를 감안, 임작가의 회당 고료가 3000만~4000만원 수준이라고 가정한다면 200회 종영시 엄청난 원고료를 받게 된다.
 
결국 추가연장으로 인한 임성한 작가의 예상수익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분노 또한 거세졌다. 일각에서는 임성한 작가 퇴출은 물론 협찬 광고 상품 불매운동까지 거론될 만큼 비난여론이 거세다. 특히 시청자들은 임작가의 전지전능적 권력에 큰 거부감을 보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성한 퇴출운동, 거듭된 연장 논란 염증난다" "오로라 공주, 진짜 누구를 위한 연장이지?"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면 배우는 누가 남지?" "지금이라고 종영하는 게 모두에게 좋을 듯" "오로라 공주, 조용할 날이 없네" "임성한 퇴출운동,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정작 드라마를 방영하는 MBC는 '모르쇠'다. 예능 프로그램인 '스플래시'나 '무한도전'의 경우 논란이 있을 경우 즉각 반응했던 것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현재 '오로라공주'의 일일시청률은 16%대. MBC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중 가장 높다. 논란이 커질수록 시청률도 올라갔다. 공영방송인 MBC가 시청률을 위해 임성한 작가의 눈치를 본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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