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14일 올해 제55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 306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성별로는 남자 183명(59.8%), 여자 123명(40.2%)으로 여성 합격자 비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41.7%)보다는 1.5% 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10년, 작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40%를 넘겼다.
합격자 수는 지난해(506명)보다 200명 줄었다. 이는 작년부터 배출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을 고려해 사시 합격 인원을 단계적으로 줄인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수석 합격은 이화여대 법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신지원(23·여)씨가 차지했고,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한석현(42)씨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3학년인 김수현(21)씨가 각각 최고령·최연소 합격자가 됐다.
여성의 수석 합격은 지난 2011년 제53회의 김수민씨에 이어 2년 만이다.
대학별 합격자 수는 서울대가 전체의 24.8%인 7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세대(43명), 고려대(41명), 성균관대·한양대(각 21명), 중앙대(16명), 이화여대(15명), 부산대(13명), 동국대(9명), 경희대·경찰대(각 7명) 등의 순이었다. 총 29개 대학이 합격자를 배출했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8.44세로 지난해(27.65세)보다 다소 올라갔다.
재학생의 합격자(43.5%) 비율이 작년(49.8%)보다 낮아진 반면 대졸 이상의 비율(56.5%)은 작년(50.2%)에 비해 6.3% 포인트 높아졌다.
법학 전공자는 전체의 81%인 248명이며 비전공자는 19%인 58명이다. 비전공자 비율은 작년보다 4.5% 포인트 증가했다.
내년 선발 예정인원은 올해보다 100명 가량 줄어든 약 200명이다. 내년 1월 3일부터 10일까지 원서를 접수해 2월 22일 1차 시험을 치른다. 연간 일정은 내년 1월 2일 공고한다. 상세한 내용은 사법시험 홈페이지(www.moj.go.kr/barexam)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