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의 첫번째 콘서트 '더 보이스(THE VOICE)' 기자회견이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콘서트홀에서 열렸다. 허각이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윤성호 기자)
첫 단독콘서트에 임하는 허각의 마음가짐이 남달랐다.
허각이 15일 오후 5시30분 서울 연세대 백양콘서트홀에서 디지털미니앨범 ‘레미니즈’(Reminisce) 발표 및 첫 단독콘서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오후 8시 공연을 앞둔 허각은 “이번 콘서트는 제 사활을 걸 만큼 중요하다”고 밝혔다.
허각은 ‘슈퍼스타K2’에서 우승한 뒤로 항상 꼬리표가 붙었다. 그는 “제가 떼고 싶다고 뗄 수 있는 게 아니다. 노래를 들려드리고 공연을 하면서 ‘슈퍼스타K’ 우승자가 아닌 가수 허각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노래를 잘 하는 가수로 보여지고 싶다”고 했다.
이번 첫 단독콘서트는 그런 의미에서 허각에게 중요한 무대다.
허각은 “애절한 발라드로만 채우진 않을 것”이라며 “이문세 선배님 등 여러 공연을 보면 느린 장르의 곡을 하시는 분들도 완급조절을 하며 터뜨리는 부분이 있다. 많이 배우고 있고 저도 노력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제 사활이 걸린 중요한 콘서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눈을 감고 제 노래에 더 집중해주셨으면 한다. 저는 안 보셔도 된다”고 전했다.
11일 디지털미니앨범 ‘레미니즈’(Reminisce)를 발표한 허각은 15일부터 17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새 앨범 ‘레미니즈’에는 타이틀곡 ‘향기만 남아’를 비롯해 ‘오늘만은 말할게’, ‘사랑했다’, ‘향기만 남아’ 인스트루멘탈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헤어짐, 추억, 고백이라는 서로 다른 감정의 곡들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허각의 넓어진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