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업대책 약속을 파기한데 대해 야당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20일 논평을 내고 "홍 지사가 진주의료원을 강제폐업시킨 뒤 약속한 '서민무상의료'는 폐업비난여론을 덮기 위한 급조된 미봉책이었고, 결국 파기되고 무산됐다"며 "큰 소리 치다 이제 와서 안된다고 하니 뻔뻔하고 한심스럽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의료급여 1종 수급권자에 한한 건강검진 지원사업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서부경남의 거점 공공병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진주의료원을 강제폐업 시킨 이유란 말인가"라고 묻고 "홍 지사는 국회의 요구조차 철저히 무시한 채 독선적인 도정운영을 펼치며, 도민을 우롱하고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통합진보당은 "홍 지사는 더 이상 몽니를 부리지 말고 잘못을 인정하고 도민들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