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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14년에도 ‘아시아 챔피언’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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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2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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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꺾고 3연승, 사실상 리그 4위 확정

FC서울의 '데몰리션 듀오' 데얀(오른쪽)과 몰리나는 전북과의 33라운드에서 4골을 합작하며 서울의 3경기 무패행진을 이끌었다.(자료사진=FC서울)

 

아쉽게 놓친 ‘아시아 챔피언’의 꿈. FC서울은 2014년에도 도전한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데얀을 앞세워 4-1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막판 3경기 무패 행진(2승1무)의 상승세로 5위 수원(승점50)과의 격차를 8점으로 벌린 서울(16승10무9패.승점58)은 사실상 리그 4위를 확정했다.

올 시즌은 현재 리그 2위에 올라있는 포항이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2014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정한 탓에 리그 4위까지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이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서울의 간판 골잡이 데얀은 15골, 도움 5개를 기록해 K리그 최초로 6시즌 공격포인트 20개를 달성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데얀은 2007년 데뷔 이후 2009년(14골 1도움)을 제외한 매해 2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리그 3위로 한결 여유가 있는 전북(17승8무10패.승점59)은 3연패의 부진으로 서울과의 격차가 1점까지 좁혀졌지만 5위 수원과 승점차가 9점이라는 점에서 2014년에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확정적이다.

주전 선수 대부분이 정상 출전한 서울은 경기 시작 4분만에 터진 데얀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북 수비수 김기희가 하대성의 크로스를 걷어냈지만 페널티 아크에서 미리 자리잡고 있던 데얀은 이 공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비록 후보 선수들이 주축이 됐지만 최근 계속된 패배로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던 전북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확실한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협력수비에 이은 역습은 날카로웠다. 상대 수비에 1차 저지된 공격은 과감한 슈팅까지 이어졌다.

서울은 후반 2분만에 다시 한번 데얀의 골이 터지며 전북을 무너뜨렸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차두리의 땅볼 패스가 전북 수비수 김기희의 뒤로 파고 들었고, 데얀이 침착하게 반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추가골을 얻었다.

후반 8분에는 몰리나가 쐐기골을 꽂았다. 앞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를 맞춰 아쉬움을 남겼던 몰리나는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따라 뒷걸음을 치다 정확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사실상 서울의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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