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제공
2013 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2013 MAMA)가 한국만의 시상식이 아닌 아시아음악을 선도하는 이벤트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홍콩 완차이 노보텔 센츄리 호텔에서 열린 2013 MAMA 컨퍼런스에는 2013 MAMA를 준비하는 CJ E&M과 미디어아시아, 요쿠 토도우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이번 MAMA는 단순한 음악 시상식이 아닌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케이팝에서 나아가 아시아 문화가 세계를 주도하는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MAMA가 시스템과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2009년 아시아 음악 축제를 표방하며 출발한 MAMA는 마카오,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유명 도시에서 진행됐다.
올해에는 영화 '무간도', '이니셜 D' 제작사이자 4개의 뮤직 레이블을 보유한 미디어아시아, 매월 4억 명 이상이 찾는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요쿠 토도우가 협력사로 참여하면서 함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껏 MAMA가 해외에서 진행해온 행보를 두고 "우리나라 음악 시상식을 왜 굳이 해외에서 하느냐"는 반응도 있었다.
신형관 CJ E&M 상무는 MAMA를 단순한 한국의 음악 시상식 무대로 보는 것을 경계했다. 신 상무는 "음악은 문화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음악을 통해 한국의 패션, 언어, 음식에 관심을 갖게 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MAMA가 추가적인 버전의 교류가 이뤄지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방적으로 우리 문화를 알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 현지 파트너와 함께 하게 됐다"며 "미디어아시아와 요쿠토도우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면서 아시아 음악과 문화가 함께 교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쿠 토도우의 양 웨이동 부총재는 중국내 한류 변화에 주목했다. 양 웨이동 부총재는 "이전엔 가수 자체에 관심을 가졌다면, 이제는 가수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라이프스타일 등 관심 분야가 다양해졌다"며 "음악 역시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보고 공유한다. MAMA는 이런 사람들의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