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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권퇴진 미사에 정국 '초긴장'...청와대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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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말도 안돼", 야권 "협력 안해"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소속 신부들이 22일 오후 7시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미사를 열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전주교구 사제단 대표들은 지난 11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성당에서 회의를 열고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대선이 국가정보원과 국방부, 국가보훈처 등 국가기관이 개입한 불법선거였음이 명확해졌고, 그 총체적 책임은 박 대통령에게 있다고 본 것이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천주교의 공식조직이 아니고, 정의구현사제단 전체의 결정도 아닌 전주교구 소속 신부들의 단독결정이다.

하지만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전주교구에 동의하는 기조 속에 내년 1월중 총회에서 입장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어서 파문은 계속 커질 전망이다.

정의구현전국사제단 관계자는 "전주교구의 대통령 사퇴 촉구 미사는 전주교구의 단독결정"이라면서 "하지만 사제단 내부에서는 대부분 전주교구의 입장에 동의하는 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권은 국민이 뽑아준 대통령에 대해 퇴진을 요구하는 기도를 하는 게 도리가 아니라며 매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 것(퇴진요구미사)은 사법부의 권위를 훼손하는 일이며, 사회혼란을 야기하는 일이자 국민들을 우롱하는 일"이라고말했다.

이어 "민주적 절차에 따라 당선된 정통성있는 대통령을 부정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으며, 국민화합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결국 국민의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청와대는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불편한 심기가 역력한 가운데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야당은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자칫 여권의 '대선불복 프레임에' 완전히 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은 "사제단은 정의를 제일로 생각하는 집단이어서 나름 의미는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 분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경청할 뿐 협력은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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