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포괄하는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상당한 진척을 이룬 것으로 확인됐다.
미 무역대표부(USTR)은 25일(한국시각) 성명을 내고 전날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에서 열린 12개 TPP참가국 협상대표 회의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USTR은 "지적재산권과 환경문제, 정부조달, 노동 문제 등 핵심사안에 있어 상당수 주요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USTR은 "이로써 다음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장관급 회담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매우 줄였다"며 "협상대표들이 장관급 회담을 위해 계속해서 논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7일 열리는 장관급 회담에서 TPP 협상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 연내에 타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TPP는 미국과 일본, 캐나다,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칠레, 페루 등 아태지역 12개국이 진행 중인 일종의 다자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역내 양자간 FTA에서 한국에 밀린 일본은 지난 3월 협상 참가를 선언했으나 한국은 지금까지 참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