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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과 맞섰던 아이버슨, 필리 역사에 남는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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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필라델피아, 내년 3월에 아이버슨 등번호 3번 영구결번

(사진 = NBA 홈페이지 캡처)

 

앨런 아이버슨(38)은 미국프로농구(NBA) 신인이었던 1996-1997시즌에 당대 최고의 스타 마이클 조던을 상대로 명장면을 연출했다. 자신의 장기인 크로스오버 드리블로 조던이 중심을 잃게한 뒤 여유있게 중거리슛을 성공시킨 장면이다.

훗날 NBA의 '아이콘'이 된 아이버슨의 화려한 개인기가 빛을 발한 명장면으로 더불어 중심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슛을 견제했던 조던의 기본기 역시 돋보였다.

아이버슨의 신장은 183cm로 슈팅가드로 뛰기에는 다소 작았지만 뛰어난 드리블과 스피드, 운동능력의 3박자를 앞세워 최정상급 득점원으로 우뚝 섰다.

신인의 패기로 '농구 황제' 조던에 당당하게 맞섰던 아이버슨의 명장면은 그가 가진 능력을 마치 상징처럼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그가 전성기를 보낸 필라델피아 시절에 만들어낸 가장 눈부신 하이라이트다. 이후 아이버슨은 '포스트 조던' 시대의 선두주자로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화려한 경력을 쌓아나갔다.

최근 은퇴한 아이버슨을 위해 전 소속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아이버슨의 등번호 3번을 영구결번으로 남긴다. 필라델피아는 내년 3월1일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아이버슨의 영구결번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한국시간) 밝혔다.

영구결번이 되면 이후 필라델피아 소속 선수는 아이버슨의 등번호 3번을 달 수 없게된다. 선수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영예 중 하나다. 필라델피아에서는 6번(줄리어스 어빙), 10번(모리스 칙스), 13번(윌트 채임벌린), 34번(찰스 바클리) 등의 번호가 영구결번돼 있다.

☞앨런 아이버슨의 현역 시절 명장면 'TOP 10' 보러가기 (유투브)

아이버슨은 1996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722경기에 출전, 평균 27.6점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시절의 평균 득점만 놓고 보면 전설적인 득점 계 채임벌린과 함께 역대 공동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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