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A매치에서 상위랭커 스위스를 격파한 한국은 지난달에 비해 2계단 상승한 54위에 자리했다. 그러냐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중에는 31위에 그쳤다. 황진환기자
한국 축구가 아시아 '톱 3'를 되찾았다. 그러나 국제 경쟁력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11월 세계랭킹에서 지난달보다 2계단 상승한 54위에 올랐다.
앞서 스위스에 2-1 승리, 러시아에 1-2로 패배한 한국은 지난 9월의 58위 이후 2달 연속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랭킹포인트도 569점에서 577점으로 약간 상승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서도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란이 45위로 AFC 소속 국가중 가장 높은 순위로 올라선 가운데 일본(48위)이 뒤를 이었다. 최근 아시아 축구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호주는 59위까지 밀렸다.
아시아 '톱 3'를 되찾은 한국이지만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가운데 순위는 최하위권인 31위다. 아프리카의 카메룬이 8계단을 뛰어올라 51위가 되면서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팀은 호주뿐이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1위를 지킨 가운데 독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가 순위를 지켰다.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이 14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이들의 뒤를 이어 우루과이, 이탈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브라질이 자리했다. 일본에 충격패한 벨기에는 5위에서 11위로 내려 앉았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국 순위 변동(괄호안은 지난달 대비 변화)
◎유럽(13개국) - 1위 스페인(-), 2위 독일(-), 5위 포르투갈(▲9), 7위 이탈리아(▲1), 8위 스위스(▼1), 9위 네덜란드(▼1), 11위 벨기에(▼6), 12위 그리스(▲3), 13위 잉글랜드(▼3), 16위 크로아티아(▲2), 19위 프랑스(▲2), 21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5), 22위 러시아(▼3)
◎남미(6개국) - 3위 아르헨티나(-), 4위 콜롬비아(-), 6위 우루과이(-), 10위 브라질(▲1·개최국), 15위 칠레(▼3), 23위 에콰도르(▼1)
◎아프리카(5개국) - 17위 코트디부아르(-), 24위 가나(▼1), 26위 알제리(▲6), 36위 나이지리아(▼3), 51위 카메룬(▲8)
◎아시아(4개국) - 45위 이란(▲4), 48위 일본(▼4), 54위 한국(▲2), 59위 호주(▼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