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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별' 하연수에게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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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연기 잘해..앞으로 기대되는 배우"

'감자별'의 하연수 (CJ E&M 제공)

 

배우 한효주(26)가 최근 영화 '감시자들'로 '제34회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기근을 겪고 있는 20대 젊은 여배우의 저력을 과시했다.

연예계에서는 한효주와 함께 박신혜(23), 문채원(27), 고아라(23), 신세경(23) 등을 제외하고는 20대 '톱'여배우가 드물다. 이들의 뒤를 이어 윤진이(23), 김고은(22) 등 젊은 여배우가 얼굴을 알렸지만, 아직은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을 이끌어 갈 젊은 여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기에는 역부족이다.

윤진이와 김고은이 각각 드라마 '신사의 품격', 영화 '은교'로 대중의 관심을 받은 뒤, 하연수(23)라는 개성 넘치는 배우가 등장했다. 하연수는 짧은 연기경력에도 연이어 주연을 꿰차며 승승장구, 차세대 여배우로 꼽히고 있다.

하연수는 현재 tvN 일일시트콤 '감자별 2013QR3'(이하 감자별)에 출연 중이다. 무급 인턴으로 생활고를 겪지만, 한없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나진아로 분해 매회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나진아는 무급임에도 불타는 애사심으로 회사의 홍보를 위해 햄버거로 분장하고, 다단계에 빠진 철없는 엄마 길선자(오영실 분)와 때로는 친구처럼 살갑고, 때로는 원수처럼 옥신각신한다. 감자별이 지구로 떨어질 때 노준혁(여진구 분)과 진한 키스를 나눴고, 놀이공원에서는 은근슬쩍 손을 잡으면서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감자별'의 하연수와 여진구 (CJ E&M 제공)

 

또 자신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노민혁(고경표 분)을 보며 눈물을 펑펑 흘렸고, 클럽에서 상금을 받기 위해 섹시댄스를 추는 모험(?)을 감행했다. 30회 남짓 전파를 탄 '감자별'에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것. 전작 tvN/Mnet '몬스타'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이다.

지난 8월 종영한 '몬스타'에서 하연수는 여고생 민세이로 열연을 펼쳤다. 세이는 톱스타 윤설찬(용준형 분)과 '엄친아' 정선우(강하늘 분)의 사랑을 동시에 받은 인물. 첫 주연작인 '몬스타'에서 하연수는 신비스러운 외모와 4차원 소녀의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다.

'감자별' 관계자는 "극 중 나진아는 귀여우면서도 당차고 밝은 캐릭터다. 김병욱 PD도 진아 역할로 처음부터 하연수를 염두에 뒀다. 지금도 하연수가 캐릭터에 적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특히 신인임에도 감정연기 표현을 잘한다. 앞으로도 기대되는 배우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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