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의 어시스트로 신한은행 격파에 앞장 선 삼성생명 가드 이미선. (자료사진=WKBL)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이 외국인 선수 없이 신한은행을 잡았다.
삼성생명은 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홈경기에서 12어시스트를 배달한 가드 이미선을 앞세워 65-59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시즌 2승(5패)째를 거두면서 공동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신한은행은 4승3패가 됐다.
삼성생명은 외국인 선수 애슐리 로빈슨이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엠버 홀트를 데려왔지만 아직 시차 적응도 끝내지 못했다. 게다가 니키 그린도 부상으로 2분26초 밖에 뛰지 않았다.
대신 국내 선수들이 펄펄 날았다.
이미선이 12어시스트를 올리며 진두 지휘했고, 배혜윤이 20점(6리바운드), 김한별(7리바운드)이 19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김계령도 모처럼 10점(5리바운드)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초반 잡은 리드를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배혜윤이 전반에만 13점을 올리며 골밑을 지켰고, 32-25로 앞선 채 3쿼터에 들어섰다. 3~4쿼터에서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김한별이 득점을 올리면서 신한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신한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이 15점, 12리바운드, 곽주영이 14점으로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