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외사과는 해외 유명상표를 도용한 '짝퉁' 지갑을 만들어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로 A(45)씨를 구속하고 B(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서울 외곽 건물 지하에 지갑을 제작할 수 있는 금형설비를 갖추고 해외 유명상표를 도용한 짝퉁 지갑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얼마만큼의 짝퉁 지갑을 제조·유통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해경은 그러나 공장에서 압수한 짝퉁 지갑만 6,500점(정품시가 45억원)에 이르는 점을 고려할 때 수만점이 유통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20년 전부터 지갑공장에서 근무했지만 2000년대 들어 국내 지갑 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자 가짜 명품지갑 제조에 손을 댄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