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영수 부장검사)가 5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군의 개인정보 유출에 관한 것으로 지목된 안전행정부 고위간부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안행부 고위공무원 김모(50)씨가 살고 있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S아파트와 김씨가 근무하는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각종 문서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서울 서초구청 조이제 행정지원국장에게 채군의 개인정보 확인을 유출한 것으로 지목된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조오영 행정관은 청와대 진상조사에서 자신에게 채군의 개인정보 확인을 요청한 인물로 김씨를 지목했다.
그러나 김씨는 "조 행정관과 먼 친척사이로 친분이 있고 자주 연락하는 사이는 맞지만 채군의 개인정보 조회와 관련된 요청을 한 바 없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일 조 국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28일 조 국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고, 4일 청와대가 진상조사결과를 발표한 직후에는 조 행정관을 불러 다음날 새벽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벌인바 있다.
검찰은 조 행정관에 대한 조사내용을 검토한 뒤 조 행정관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김씨도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