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부경찰서는 금은방과 편의점 등에 물건을 살 것처럼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A(27) 씨를 구속했다.
또 A 씨에게서 훔친 귀금속 등을 매입한 혐의로 장물업자 B(67)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지난달 17일 낮 11시쯤 동구 모 금은방에 손님인 척 들어가 주인이 잠시 금세공 작업을 하는 사이 진열장에 있던 금목걸이 등 귀금속 8점, 시가 1천만 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또 앞서 8월부터 최근까지 부산지역 편의점 등에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가 종업원이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물품을 훔치는 수법으로 모두 13차례 걸쳐 현금 등 5백만 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상습 금은방털이로 지난 8월까지 교도소에서 복역한 A 씨는 석방되자 다시 잇따라 범죄 행각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