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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도 찬사 "김연아 우아함에 매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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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보다 0.47점 높아

6일 밤(한국 시각) 크로아티아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올 시즌 쇼트 프로그램 최고점을 올린 피겨스타 김연아.(자료사진=황진환 기자)

 

부상 우려를 씻어내고 올림픽 챔피언의 건재를 과시한 '피겨 스타' 김연아(23). 6일(한국 시각) 크로아티아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당당히 시즌 최고점으로 1위에 올랐다.

피겨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는 일본 언론들도 김연아의 선전에 주목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고 있는 동갑내기 아사다 마오와 맞물린 관심이다.

'스포츠닛폰' '시사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7일 일제히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 소식을 전했다. 스포츠닛폰은 '김연아가 아사다를 제치고 올 시즌 세계 최고점을 올렸다'는 제목을 달았다.

김연아는 73.37점을 올려 아사다가 기록한 올 시즌 쇼트 프로그램 최고점(73.18점)을 넘었다. 출산 이후 함께 출전한 안도 미키(일본)가 올 시즌 개인 최고인 62.81점을 올렸지만 차이가 적잖았다.

스포츠닛폰은 "김연아가 더블 악셀 점프에서 한 손을 (빙판에) 짚었다"면서도 "3회전 연속 점프 등 우아한 연기를 펼쳤고, 유연한 스핀과 스텝으로 매료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관록의 연기로 올 시즌 세계 최고점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면서 "여왕의 올림픽 시즌이 개막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 신문은 이어 라이벌 아사다에 대해 "현재 내가 있기까지 동기부여가 됐다"는 김연아의 발언을 전하며 "서로가 서로를 높이고 있는 것을 인정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아사다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김연아의 존재가 모티베이션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대회는 다르지만 알게 모르게 비교될 수밖에 없다. 아사다는 김연아에 앞서 5일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 프로그램에서 72.36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7일 밤에는 프리 스케이팅에 나서고, 이어 김연아가 8일 새벽 역시 프리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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