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대전 본사 사옥 전경. (자료사진)
전국철도노조가 9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코레일 노사의 마지막 4차 교섭이 8일 오후 진행될 예정이다. 전날 3차 교섭은 서로의 견해 차이만 확인한 채 타결에 실패했다.
코레일 노사는 7일 오후 4시 2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최연혜 사장과 김명환 노조위원장 등 노사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3차 교섭을 벌였다.
임금 관련 협상에서 사측은 동결을 요구한 반면, 노조측은 '6.7% 인상'이라는 종전의 입장을 고수했다.
수서발 KTX 운영 자회사 설립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 사측은 '민영화 논란 종식'을 내세웠지만, 노조측은 '여전히 민영화'라는 주장을 펼쳐 팽팽한 입장 차이를 재확인했다.
8일 오후 예정된 마지막 4차 교섭에서도 타결에 실패할 경우 철도노조는 월요일인 9일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어서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
코레일은 앞서 7일 철도노조와의 협상을 비롯해 열차운행 조정과 대체인력 투입, 파업 기간에 비상수송 대책을 총괄 지휘할 비상대책본부를 꾸렸지만, 파업이 강행될 경우 철도 이용자들의 불편과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