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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한 불륜 덮는 '따말' 한혜진-김지수의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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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 한마디'의 한혜진 (SBS 제공)

 

SBS 월화극 '따뜻한 말 한마디'의 한혜진과 김지수가 한층 더 성장한 연기력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들의 연기가 정점을 찍자 '따뜻한 말 한마디'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아졌다.

한혜진과 김지수는 극 중 각각 나은진과 송미경으로 분했다. 은진과 미경은 친한 사이이면서도 은진은 미경의 남편 유재학(지진희 분)과 불륜 관계다. 이 사실을 미경은 알고 있지만, 은진은 알지 못한다.

한혜진은 첫 회부터 은진을 통해 연기변신을 예고했다. 은진은 대학 시절부터 만나온 남편 김성수(이상우 분)가 5년 전 다른 여자와 바람 피는 것을 알게 됐다. 성수의 내연녀 머리채를 잡고 은진은 "누구를 더 사랑하느냐"는 물음에 고민하는 성수의 뺨을 때리며 "지금 고민했어?"라며 오열 연기를 펼쳤다. 대표작 '굳세어라 금순아'의 나금순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다.

한혜진의 한 뼘 더 성장한 연기에 대중의 반응도 뜨거웠다. 그는 앞서 진행된 '따뜻한 말 한마디' 제작발표회에서 "연기 경력 10년이 넘었는데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작가의 대본을 읽다 보니 '내 연기가 전부 들통 나겠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변신에 도전하게 됐다"고 연기 변신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따뜻한 말 한마디'의 김지수 (SBS 제공)

 

김지수 역시 '명불허전'급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미경은 은진이 남편 재학의 불륜 상대임을 알면서도 속으로 감추고 침착하게 임무(?)를 수행해 나갔다.

그러다가 미경은 재학에게 사람을 붙인 사실을 털어놨고, 이에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재학의 태도에 분노가 폭발한 미경은 서재의 물건을 쓸어 던지며 "나도 몰랐어. 나한테 이런 면이 있는 줄. 왜 사람을 이렇게 후지게 만들어? 아름답게 살 수 있었는데. 당신이 다 망쳐버렸어"라고 가슴을 치며 오열했다.

이처럼 한혜진, 김지수 두 사람은 자칫 거기서 거기인 '막장 불륜 드라마'로 전락할 뻔 했던 '따뜻한 말 한마디'를 혼신의 연기력으로 덮으면서 '웰메이드' 반열에 올려놨다. 이들의 활약에 '따뜻한 말 한마디'는 제작진과 출연진 말처럼 '불륜'이 아닌 '힐링 드라마'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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