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정치국 회이 모습. 사진=노동신문 제공
장성택 측근으로 처형설이 제기된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 참석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치국 확대회의 사진을 확인한 결과, 리수용이 확실해 보이는 인물이 눈에 띄었다. 따라서 그의 처형설은 아직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관측됐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리수용이 장 부위원장의 실각과 관련해 처형됐다고 보도했었다.
이 신문은 리수용이 장성택과 함께 외국과의 자금 거래를 관리한 적이 있기 때문에 비밀 자금의 취급을 둘러싸고 김정은 제1위원장 측과 대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리수용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금고지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1988년 스위스 대사로 임명돼 '리철'이라는 가명을 사용했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에는 후견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북한으로 돌아온 리수용은 내각의 외자 유치 기구인 합영투자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중국 등지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데 주력했다.
그러다 2011년 말부터는 장성택이 수장으로 있던 노동당 행정부에서 부부장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