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활약할 K리거들의 확실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윤성호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절대로 K리거를 잊지 않았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의 활약에 분명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자신을 K리거라고 밝힌 한 축구선수는 12일 새벽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자신의 고충을 털어놨다. 간절하게 월드컵 출전의 꿈을 키우고 있지만 좀처럼 주어지지 않은 기회에 힘들어하고 있는 자신의 현 상황을 전파를 통해 전달했다.
그의 고민이 전국에 전해지는 사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브라질 현지 답사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고된 일정에도 불구하고 표정은 밝았다. 조 추첨 결과는 물론, 현지에서 직접 둘러본 베이스캠프 등의 현지 시설이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금까지의 월드컵 준비 과정에 100점 만점에 70점을 줬다. 하지만 70점보다 남은 30점에 더 큰 중요성을 뒀다. 특히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던 주요 선수의 예상치 못한 부상을 특히 우려했다.
홍명보 감독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K리그 선수들도 우리 팀에는 중요하다”면서 “중요한 선수가 부상으로 월드컵 가지 못하는 것은 선수 개인이나 팀에 큰 손실이다. 앞으로 부상 선수가 나올 것 대비하고 특별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1월 전지훈련은 국내파 위주로 진행된다. K리그 선수들의 경쟁력과 경험 그리고 기존 선수들과의 관계 등 전체적인 내용을 고려해 선발하겠다”면서 “전지훈련이 끝나면 각 팀을 방문해 선수들의 상태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명보호는 내년 1월13일 소집해 브라질로 출국, 본선에서 베이스캠프로 사용할 포즈 도 이과수에서 일주일 동안 현지 적응훈련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