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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사형 이유는? '세력화 차단· 희생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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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정으로 끌려온 장성택. 사진=노동신문 제공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국가전복 음모로 전격 처형됐다.

북한은 12일 특별군사재판을 열어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사형을 판결하고 즉시 집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형직전 장씨의 모습은 두 손이 수갑에 묶여 고개를 떨구고 모든 것을 체념한 표정이었다.

판결문에서 장씨에게 적용된 주된 죄목은 국가전복 음모, 반당반혁명적 종파행위이다.

장성택이 내각총리 자리를 꿈꾸며 내각을 무력화시킴으로써 나라를 파국으로 몰아가려고 획책했다는 것이다.

장성택이 심리과정에서 나라경제와 인민생활의 파국에 대한 현정권의 무능을 부각시켜 최고영도자를 대상으로 정변을 일으키려 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판결문은 밝혔다.

일정한 시기에 가서 경제가 완전히 주저앉고 국가가 완전히 붕괴직전에 이르면 자신이 있던 부서와 모든 경제기관들을 내각에 집중시키고 자신이 총리를 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또, 최고영도자에 대한 오만불손한 행위, 자기세력 구축, 김일성일가 우상화 방해, 정책노선 갈등, 물자배분 독점, 이권개입 등의 죄상을 낱낱히 드러냈다.

심지어 김정은 자신이 주도했던 화폐개혁 실패 책임까지 장성택에게 뒤집어 씌웠다. 김정은 제1비서가 고모부인 장 부위원장을 처형까지 하게 된 것은 장성택 세력의 영향력이 너무 커져 위협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민생 파탄에 대한 책임을 뒤집어씌울 희생양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장부위원장이 국가전복음모로 처형됨에 따라 40년 동안 장성택이 심어놓은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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