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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유니폼 입은' 추신수, 1번타자·좌익수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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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새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번타자 겸 좌익수를 맡을 전망이다. (자료사진)

 

추신수(31)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는다. 새로운 팀으로 향한 만큼 역할도 조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22일(한국시간)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기간 7년, 총액 1,300만달러(약 1,370억원)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1억3,000만달러는 메이저리그 역대 27위에 해당하는 거액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의 1억달러 돌파다.

FA로 풀리기 전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뛰었다. 1번타자로서는 메이저리그 최고로 손색이 없었지만, 처음이라 다소 생소했던 중견수 수비는 미국 언론들의 지적 대상 중 하나였다.

그렇다면 텍사스에서 추신수는 어떤 포지션에서 뛰게 될까.

일단 1번타자 자리에는 변함이 없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를 비롯해 ESPN, 폭스스포츠 등 미국 언론들은 추신수를 1번, 앨비스 앤드루스를 2번으로 예상했다. 앤드루스는 올해 42개의 도루를 기록했지만 출루율이 추신수보다 1할 가까이 낮다. 추신수의 1번타자 예상은 당연한 결과다.

다만 수비 포지션에서는 조금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신시내티에서 뛰었던 중견수가 아닌 좌익수나 우익수, 즉 코너 외야수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텍사스에는 레오니스 마틴이라는 주전 중견수가 있는 데다 데이비드 머피, 넬슨 크루즈 등 코너 외야수들이 이적했기 때문이다.

미국 언론들은 중견수에 마틴, 우익수에 알렉스 리오스를 예상했고, 추신수는 좌익수를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853경기에 뛰면서 805경기에서 수비를 봤다. 이 중 우익수로 뛴 경기가 588경기로 가장 많았고, 중견수로 160경기, 좌익수로 61경기를 소화했다. 올해도 3경기에 좌익수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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